안정세를 보였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하반기 다시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직전 주에 비해 3원 오른 1천572.2원으로 나타났다. 주간 단위로 10주 연속 하락하던 휘발유 가격이 11주 만에 반등한 것이다.
대구 역시 4월 넷째주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던 휘발유 가격이 올랐다. 7월 둘째 주 기준 대구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6.9원 오른 1천539.5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경북의 휘발유 가격은 2.8원 증가한 1천557.4원이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9원 상승한 1천382원이다. 경유의 경우 12주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대구지역 경유 판매 가격은 4월 셋째주 1천518.7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꾸준히 하락해 7월 첫째 주 1천340원으로 떨어졌으나 지난 주 7원이 오른 1천347원을 기록했다. 경북 경유 가격도 직전 주 대비 3원이 오른 1천360원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는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국제에너지기구(IEA)·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재고 감소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3 달러 상승한 79.5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 유가는 통상 2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한동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 유가는 초과 수요 영향으로 하반기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23년 국제 원유 시황과 유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석유 수요는 고금리·고물가 효과 누적으로 점진적으로 둔화세를 보이지만, 올 하반기 수요 초과로 전환할 것"이라며 "석유재고 역시 공급 과잉에서 감소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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