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금융·보험 업종의 부가가치가 많이 늘어나지만, 고용 측면에서 가장 타격을 많이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산업별 인공지능 기술 충격 시나리오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및 보험은 부가가치 증가율이 67.5%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금융 및 보험의 고용 증가율은 -10.8%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6개 주요 산업 부문별 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총 4가지 유형별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가가치는 상승하는 반면 고용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전문가는 38.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건설은 AI 도입으로 인한 부가가치 상승률이 5.8%에 불과했다. 노동집약적인 특성을 보인 분야로 기술의 효과를 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제조업 중심의 2차산업이 1·3차산업에 비해 부가가치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 증가율의 경우 농림수산식품(-10.7%), 음식점 및 숙박업(-7%)은 낮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전력·수도·재활용(21.3%), 기타서비스(12.9%), 운송서비스(11.7%) 등은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용 증가율은 1998년부터 2021년까지 데이터를 기준으로 2030년을 기준으로 증가율을 예상한 수치다. 1차 산업의 고용 증가율은 –10.7%로 가파른 고용감소가 전망된다. 2차 산업과 3차 산업은 각각 2.7%, 2.1%의 다소 완만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익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로 인한 충격은 산업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AI로 인한 새로운 상품 또는 서비스 개발에 따른 수요의 변화 등 각 산업 현장의 변화에 기반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