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경북지역 농작물 피해도 엄청났다. 1천562.8ha가 물에 잠기는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기준 문경이 가장 많은 532ha의 피해면적을 기록했다. 예천 441.6ha, 봉화 350ha, 영주 138ha, 상주 88.9ha, 청송 12.3ha 등의 피해 보고도 속속 집계되고 있다.
축사 3곳이 파손돼 가축 6만20두가 폐사한 가운데 문경에서만 6만1두의 피해가 접수됐다.
1천576가구 2천359명이 일시 대피했고 주택 1만464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예천 6천799가구, 문경 2천438가구, 영주 1천119가구, 봉화 108가구 등이다. 정전은 16일 오전 11시 기준 1만266가구가 복구된 상태다. 영주 한 공장 1단지가 제방 유실에 따른 전주 전복으로 정전됐고 37가구의 통신장애가 있었지만 복구됐다.
비가 많이 내린 경북 북부지역 6개 지역에서 39건의 도로 사면 유실도 발생했다. 산사태는 예천과 봉화 각각 2건씩, 토사유출 역시 영주와 문경, 예천이 각각 2건씩 일어났다. 경북 전체 제방 유실도 34건, 상하수도 파손도 49건에 이른다. 문화재 14곳과 전통사찰 9곳도 피해를 입었다.
폭우가 지속되면서 문경의 국도 1곳과 안동 등 6개 지방도가 통제됐고 중앙선(청량리~안동)과 영동선(영주~동해), 경북선(영주~김천) 등 3개 노선의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집계된 농작물 침수 규모는 1만5천120㏊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0.714㏊) 2만1천개 규모다. 침수 피해 작물은 벼(9천410㏊)와 콩(4천66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139.2㏊ 규모의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시설 피해는 273건 신고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149건이며 주택 33채가 침수되고 옹벽 파손 등 피해를 본 사유 시설만 60건이 넘는다. 충북 증평·괴산 등 644가구는 아직도 정전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다. 호우로 통제된 도로는 216곳이고 국도 10곳도 통행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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