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 쏟아질 때 골프 친 홍준표 "안된다는 규정 어디있나, 자유다"

"트집 잡아본들 전혀 상관치 않아"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폭우로 수해가 발생한 지난 주말 골프를 치러 갔다는 비판을 받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말 개인 일정은 일체 공개하지 않는다. 그건 철저한 프라이버시"라고 밝혔다.

이어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냐"며 "그걸 트집 잡아본들 나는 전혀 상관치 않는다. 그건 수십년간 해온 내 원칙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 외 공직자들의 주말은 자유"라며 "그런 것으로 트집 잡는 권위주의 시대는 이제는 아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대구시당은 같은 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전국이 물난리가 났고 국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전방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었다"며 "여야는 국회 일정을 중단하고 협력으로 재난을 극복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는 와중에 홍 시장은 지난 15일 팔공산 CC에 샷을 날리러 갔다"고 쓴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대구시도 지난 14일부터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가동하고 있는 와중에 상황실에 앉아있어야 할 시장이 본부 꾸려진 바로 다음 날인 토요일에 골프치러 간 정신 나간 시장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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