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 `시민중심 행복경산 위해 계속 뛰겠다`

조현일 경산시장 "시민중심 행복경산 위해 계속 뛰겠다"

김진만 기자 factk@imaeil.com

매일신문 입력 2023-07-19 06:30:00 수정 2023-07-19 07:41:38

URL복사

민선 8기 1주년…경산 미래먹거리 확보 위해 세일즈 행정
ICT 벤처기업 최대 집적지, SW인재 양성 42경산 운영

조현일 경산시장은 지난 1년 동안 양복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다녔다. '시민중심 행복경산'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들의 불편함이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챙기기 위해 직접 발로 뛰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조 시장은 시민들은 물론 시청내 공무원들과도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현장 실무형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경산의 미래 먹거리 확보와 성장동력 구축을 위해 국회로, 중앙 정부 부처로, 해외로 다니며 전방위 세일즈 행정을 펼쳤다.

-시민들이 행복한 경산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뛰었다는데.

▶시장 취임 후 제일 먼저 민생을 챙겼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기를 살리고 고통을 참아온 시민들을 위해 총 546억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 지역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꽃피다 시민중심 행복 경산' 시정 슬로건처럼 오직 시민들이 행복한 경산을 만들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 기반 구축과 청사진을 그리는데 매진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책임감이 더 무거워진다.

조현일 경산시장이 민선 8기 1주년을 맞은 소회를 말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대형 아웃렛 유치 등 성과 못내 아쉬운 점도.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사업 부지내 대형 프리미엄 아웃렛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 아웃렛 유치의 특혜시비를 차단하고 사실에 근거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청소년수련관과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이 차질을 빚고,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상방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특혜시비가 없는 한 기업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도와 주겠다.

-경산을 국내 ICT 벤처기업 최대 집적지로 만든다는데.

▶국내 최대의 ICT(정보통신기술) 벤처창업의 메카가 될 임당 유니콘파크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996억원을 투입한다. 이곳에는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이 들어서는 벤처창업 집적지구로 조성, 제2의 판교로 만들겠다.

- '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약칭 42경산)' 추진 상황은.

▶이달 초순 세계적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기관인 프랑스 에꼴42 본사에서 42경산 캠퍼스 운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 에꼴42의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다. 42경산은 2년 비학위 과정으로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 '3무(無) 교육'을 통해 SW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올해 12월 첫 교육생 200명을 선발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에 에꼴42 본사 방문을 통해 희망의 빛을 봤다. 우리도 스타트업 기업을 잘 키우면 앵커기업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에꼴42의 교육방식은 자율성과 독립성,토론 문화가 보장됐고, 주변 정주 여건도 잘 조성돼 있었다. 42경산도 에꼴42를 벤치마킹해 SW인재들을 양성, 지역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

-경산시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BI)를 개발하고 있다.

▶민선 5기 때 '투게더 경산'을 도시 브랜드로 개발해 현재까지 사용해 왔다. 경산의 정체성과 차별화된 미래비전을 제공하고,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을 하겠다. 2050년을 바라보고 경산이 대구의 위성도시가 아니라 대한민국, 세계의 항성(恒星, Star) 경산이라는 관점에서 새 브랜드를 만들겠다.

-취임 2년차에는 어떤 것에 역점 둘 계획인가?

▶취임 때부터 신고 다니는 운동화 끈을 더욱 꽉 조여 매겠다. 경산시민들을 위해 어떠한 일도 피하지 않고 부딪히면서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 경산에는 4천여개의 기업체가 있지만 앵커기업이 없어 앵커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스타트업 기업이나 벤처기업들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겠다. 경산의 대학 기숙사에 있는 타 지역의 대학생들을 경산사랑카드 포인트 지급이나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경산시민으로 만들겠다.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한 경산을 만들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