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번주부터 매주 해수욕장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일브리핑에서 "해수욕장 개장 전 실시한 검사 결과 모든 해수욕장이 특이사항 없이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해수욕장이 개장한 후에도 방사능 점검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사전 점검을 진행한 해수욕장은 모두 20곳으로 ▷부산 해운대·광안리 ▷제주 함덕·중문색달 ▷전남 완도군 명사십리 ▷인천 을왕리·장경리 ▷충남 보령시 대천 ▷충남 태안군 만리포 ▷전북 부안군 변산 ▷전북 군산시 선유도 ▷경남 거제시 학동몽돌 ▷경남 남해군 상주은모래 ▷강원 강릉시 경포 ▷강원 속초시 속초 ▷울산 진하·일산 ▷경북 포항시 영일대 ▷경북 영덕군 장사 ▷전남 완도군 신지명사십리 ▷전남 보성군 율포솔밭 해수욕장 등이다.
국민 우려를 덜기 위해 기존 해양방사능 정기조사를 강화한 긴급조사도 실시한다. 긴급조사는 연안 75개 정점, 원‧근해 33개 정점을 추가해 총 108개 지점에서 실시된다.
최소 2개월 이상 걸리는 기존 조사와 달리 전처리·계측시간 등을 단축한 신속분석법을 사용해 해수 중 세슘과 삼중수소 분석 결과를 4일 이내 도출할 방침이다.
연안의 경우 서남·남서·남중·남동·제주 해역 등 5개 권역으로 구분해 10일마다 조사를 실시한다. 1회 조사 시 5개 권역별로 5개 대표 정점, 즉 25개 정점을 선정해 수산과학조사선을 통해 시료를 채취한 후 분석하고 이 방식으로 한 달간 총 3회에 걸쳐 전체 75개 정점을 조사한다.
원·근해 해역 역시 1회 조사 시마다 33개 정점의 해수를 채취 후 분석해 월 2회 방사능 농도를 감지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우리 바다의 방사능 정보를 기존의 정기조사보다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긴급조사 방안을 준비한다"며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매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