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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CEO, 김민재 공식 언급했다…뮌헨 이적 임박 신호

신입 선수들 입단 기자회견서 "며칠 안에 입단 확정되길 바란다" 밝혀

김민재, 매일신문 DB
김민재, 매일신문 DB

김민재(나폴리)의 독일 분데스리가 명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17일(현지시각) 뮌헨의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가 김민재 입단이 빨리 확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드레센 CEO는 이날 열린 신입 선수들의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민재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그는 흥미로운 선수다. 우리는 그가 우리와 함께 하길 원한다. 다만 지금으로선 아무 것도 발표할 수 없다. 향후 며칠 안에 이런 일이 일어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김민재의 뮌헨 이적에 대해 언론 보도는 잇따랐지만, 뮌헨 수뇌부가 김민재의 이름을 공식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이적 절차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김민재 영입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 15일 프리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협상 때문에 이름을 공개적으로 말하진 않겠지만, 누가 오는지는 큰 비밀이 아니다"라고 했다.

직접적으로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에둘러 표현하면서 영입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확인시켜준 셈이다. 투헬 감독은 "새로운 선수가 에르난데스의 자리를 충분히 메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는 홈페이지에 25일까지 진행되는 첫 번째 프리 시즌 참가 선수 명단을 발표했는데, 김민재의 이름은 빠졌다. 김민재와 완전하게 결별했다는 신호다.

나폴리는 1일부터 15일까지 김민재에 대한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이 기간에 김민재의 최소 이적료를 맞추는 구단이 나오면 이적이 완료된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김민재가 나폴리 프리시즌 명단에서 제외됐다"며 "뮌헨이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인 5천만 유로를 나폴리에 송금했다"고도 보도했다.

한편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가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했으며, 세후 연봉은 1천200만 유로(약 17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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