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진만 삼성 감독 "이길 수 있는 경기 확실히 잡을 것"

감독 부임 첫 시즌 전반기 최하위로 추락
얇은 선수층에 주축 줄부상으로 고전해
휴식기에 훈련하며 공수 전력 재정비 중
오재일 복귀와 불펜 정비가 '키 포인트'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시즌 후반기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채정민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시즌 후반기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채정민 기자

"이길 수 있는 경기는 확실히 끝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첫 시즌이 험난하다. 얇은 선수층에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부진 탓에 감독 부임 첫 해인 2023시즌 전반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31승 49패에 머물며 꼴찌로 추락했다. 승률은 0.388로 4할이 채 되지 않는 형편이다.

힘겨운 전반기를 보낸 삼성은 휴식기를 거쳐 21일 시즌 후반기에 돌입한다. 휴식기에도 삼성은 훈련을 이어가며 전열을 재정비 중이다.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박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머리를 맞대며 전반기 부족했던 부분을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시즌 후반기 구상에 대해 밝히고 있다. 채정민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시즌 후반기 구상에 대해 밝히고 있다. 채정민 기자

박 감독이 후반기 '키 포인트'로 꼽는 선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오재일. 그가 중심 타자 역할을 해줘야 상·하위 타선이 고루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게 박 감독의 생각이다. 박 감독은 "오재일이 빨리 제 모습을 찾아야 선수 기용 폭도 넓어진다. 이르면 8월 초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박 감독이 구상 중인 '클린업 트리오'는 3번 구자욱, 4번 호세 피렐라, 5번 강민호 순이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구자욱이 수비까지 가능해진다면 지명 타자 자리를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1번 타자는 김현준. 2번은 컨디션에 따라 김지찬, 강한울 등이 맡을 예정이다.

삼성이 고전한 가장 큰 이유는 불펜. 마무리 오승환이 부진하면서 불펜 전체가 흔들렸다. 그러다 보니 역전패도 잦아졌다. 박 감독은 "다행히 전반기 막판 불펜이 다소 제 모습을 찾았다. 불펜을 어떻게 운용할지 여러 방안을 두고 생각 중이다. 곧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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