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 있는 경기는 확실히 끝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첫 시즌이 험난하다. 얇은 선수층에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부진 탓에 감독 부임 첫 해인 2023시즌 전반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31승 49패에 머물며 꼴찌로 추락했다. 승률은 0.388로 4할이 채 되지 않는 형편이다.
힘겨운 전반기를 보낸 삼성은 휴식기를 거쳐 21일 시즌 후반기에 돌입한다. 휴식기에도 삼성은 훈련을 이어가며 전열을 재정비 중이다.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박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머리를 맞대며 전반기 부족했던 부분을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이 후반기 '키 포인트'로 꼽는 선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오재일. 그가 중심 타자 역할을 해줘야 상·하위 타선이 고루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게 박 감독의 생각이다. 박 감독은 "오재일이 빨리 제 모습을 찾아야 선수 기용 폭도 넓어진다. 이르면 8월 초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박 감독이 구상 중인 '클린업 트리오'는 3번 구자욱, 4번 호세 피렐라, 5번 강민호 순이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구자욱이 수비까지 가능해진다면 지명 타자 자리를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1번 타자는 김현준. 2번은 컨디션에 따라 김지찬, 강한울 등이 맡을 예정이다.
삼성이 고전한 가장 큰 이유는 불펜. 마무리 오승환이 부진하면서 불펜 전체가 흔들렸다. 그러다 보니 역전패도 잦아졌다. 박 감독은 "다행히 전반기 막판 불펜이 다소 제 모습을 찾았다. 불펜을 어떻게 운용할지 여러 방안을 두고 생각 중이다. 곧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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