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와룡산 토사 '와르르'…대구 경원고 체육관 급식소 등 일부 파손

오후 3시 20분쯤 학교 체육관 뒤편 야산에서 토사유출
경북 내 학교서도 집중호우 피해 3곳 추가 발생

18일 오후 3시 20분쯤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 있는 경원고등학교에서 학교 인근 와룡산의 토사 유출로 인해 체육관 내 라커룸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18일 오후 3시 20분쯤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 있는 경원고등학교에서 학교 인근 와룡산의 토사 유출로 인해 체육관 내 라커룸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18일 오후 3시 20분쯤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 있는 경원고등학교에서 학교 인근 와룡산의 토사 유출로 인해 체육관 급식소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18일 오후 3시 20분쯤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 있는 경원고등학교에서 학교 인근 와룡산의 토사 유출로 인해 체육관 급식소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기록적인 폭우로 대구 지역 학교에서도 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20분쯤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 있는 경원고등학교에서 학교 인근 와룡산의 토사 유출로 인해 체육관을 둘러싸고 있던 암벽의 축대가 무너지고 체육관 화장실과 급식소 및 운동부 숙소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학생 및 교직원 등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원고는 대책 회의 후 오후 3시 40분쯤 모든 학생들을 하교 조치했다. 당초 방학식은 내일인 19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학사운영 일정을 조정해 별도 방학식 없이 이날 바로 방학에 돌입하기로 했다.

시교육청과 경찰 등은 최근 집중된 비로 약해진 지반이 흘러내린 것으로 보고 주변 통행을 통제하며 추가 사고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육시설과와 안전총괄과에서 현장을 확인하고 있으며 향후 조치 계획을 수립한 뒤 신속히 복구에 나서겠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전국 12개 교육청, 63개 학교(기관)가 집중호우로 시설 피해를 봤다고 앞서 전했다.

시설 피해를 본 학교 및 교육기관은 전날 오전 9시 기준 집계보다 13곳이 늘었다. 경북의 경우 한 초등학교에서 토사가 유실되고, 한 중학교에선 보도블럭에 균열이 발생하고, 고등학교 1곳에선 수목이 쓰러지는 등 총 3개 학교에서 피해가 추가로 발생했다. 충남에서도 3개 학교(기관)가 피해를 입었고 ▷대전·경남 각각 2개교 ▷전남 1개교에서 피해가 접수됐다.

지금까지 토사 유실, 수목 쓰러짐, 화단 싱크홀 발생, 건물 외벽 균열, 운동장·기숙사·승강기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63개 학교 중 17곳이 충남 지역 학교였다. 이어 ▷전북 12개교 ▷충북 9개교 ▷경북 8개 학교 ▷세종 6개교 ▷서울·경남 각 3개교 ▷대전 2개교 ▷인천·광주·강원·전남 각 1개교(기관)에서 의 시설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시설 피해가 발생한 학교에 대해 관할 시도교육청 및 한국교육시설안전원과 함께 신속하게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속한 복구를 위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재난복구비를 지원하고, 필요시 교육부 역시 재해 대책 특별교부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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