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얼어붙었던 대구경북 부동산 시장에 생기가 돌고 있다.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늘고, 주택사업 경기전망이 개선되는 등 각종 지표가 우상향 흐름을 보여서다.
18일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7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5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를 살펴보면 대구는 작년 5월과 비교해 1년 만에 아파트 거래량이 2배 가까운, 99.2% 상승했다. 심지어 거래금액도 1년 전 대비 143.2% 증가했다. 바로 전달인 4월과 비교해도 거래량 13.1%, 거래금액 15%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도 좋은 흐름을 기록했다. 4월과 비교해 대구의 거래량이 3.6% 줄었음에도 거래금액은 도리어 77.4%늘었고, 경북은 거래량이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서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부동산 거래는 4월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딛고 상승장에 다시 한번 올라타는 모습으로 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같은 날 7월 경북의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주택시장 경기가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날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82.3을 기록했다. 지난달과 비교해 11.8포인트(p), 작년 7월과 비교하면 무려 19.8p나 오른 수치다. 경북의 경기전망지수는 올 들어 꾸준히 상승했지만 80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1월(56.2)에 비하면 26.1p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는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의미한다.
대구도 이달에 경기전망지수가 78.2를 기록, 전달에 비해 6.2p 올랐다. 작년과 비교해도 6.8p 상승했다.
주산연은 7월 대구경북의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은 업체들이 향후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최근 서울과 경기 등을 중심으로 주택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그 여파가 지역으로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금조달지수가 오른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주산연의 이번 조사에서는 7월 자금조달지수는 지난달 70.7에서 83.6으로 상승했다. 또 자재수급지수 역시 79.3에서 93.2로 올랐다.
다만 주산연 측은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은 주택시장의 여건을 고려하면 경기전망지수 상승이 곧바로 대구경북의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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