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 폭우에 천둥·번개…각 지자체 "대남지하차도 등 통제, 구서지하차도 등 침수, 동천 범람 우려 주민 대피"

18일 오후 부산 사하구 사하경찰서 앞 도로가 침수돼 있다. 나흘째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부산 사하구 사하경찰서 앞 도로가 침수돼 있다. 나흘째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9시 20분 기준 전국 강우 현황. 빨간 원은 부산 지역. 기상청
18일 오후 9시 20분 기준 전국 강우 현황. 빨간 원은 부산 지역. 기상청

18일 저녁 들어 부산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데 따라 부산시 등 각 당국이 안내에 나섰다.

현재 전국에서 부산 지역 각 지자체 위주로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9시쯤 부산 전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강한 비구름이 자정까지 부산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저지대·지하차도·하천변·급경사지·맨홀·가로등·공사장 접근을 삼가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어 오후 9시 4분쯤에는 "현재 부산 지역에 매우 강한 강수가 내림에 따라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지하공간에 계신 분들은 즉시 지상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란다"고 거듭해 부탁했다.

부산 동구의 경우 동천 범람을 우려, 이날 오후 9시 2분쯤 긴급재난문자를 동구 지역에 발송해 "현재 만조와 강우로 동천 범람 위험이 있으니, 인근 주민들께서는 신속히 자성대노인복지관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부산 동래구는 오후 9시 27분쯤 보낸 긴급재난문자에서 "온천천 산책로가 침수됐다. 위험하니 접근을 삼가해달라"고 부탁했다.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해 접근이 통제되고 있다. 나흘째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해 접근이 통제되고 있다. 나흘째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지역 도로 통제도 잇따르고 있다. 부산 남구는 이날 오후 8시 54분쯤 긴급재난문자를 지역민들에게 발송, "금일 호우로 인해 대남지하차도를 20시(오후 8시) 48분부로 통제한다. 주변도로 이용 차량은 우회해 주시고, 차량 운행시 안전에 유의바란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 금정구도 오후 9시 6분쯤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영락공원 하부도로(선동 623-4)에 침수가 발생해 통제한다"며 "인근에서 주행 중인 차량은 우회도로(금정도서관로157번길)를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부산 해운대구는 아예 관내 모든 지하차도를 통제한다고 알렸다. 해운대구는 이날 오후 9시 10분쯤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오후 9시 10분 부로 호우로 인한 해운대구 관내 모든 지하차도를 통제하고 있다. 인근 차량은 우회해 주시길 바란다"고 알렸다.

부산 강서구도 오후 9시 18분쯤 긴급재난문자에서 "오후 9시 부로 강서구 관내 모든 지하차도 진입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부산 사하구는 오후 9시 19분쯤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현재 사하경찰서 사거리 일원 차량통제 중이다. 장평지하차도는 21시(오후 9시) 30분 부로 차량출입을 통제한다. 안전을 위해 우회해 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부산 해운대구는 오후 9시 21분쯤 재차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21:10(오후 9시 10분) 부 집중호우로 인한 세월교(선수촌로 119 인근) 통제 중이다. 인근 차량은 우회해 주시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부산 부산진구는 오후 9시 27분쯤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관내 지하차도 4개소 (당감, 개금, 범천, 문전 지하차도)에 대해 통제를 실시한다. 인근 통행 차량은 우회하시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부산 남구는 오후 9시 30분쯤 긴급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 "문현지하차도를 21시(오후 9시) 28분 부로 통제한다. 우회 및 안전 유의바란다"고 알렸다.

부산 기장군은 오후 9시 31분쯤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집중호우로 인해 마을버스 기장8번 일광신도시~기장읍 방면 운행이 중단된다"고 안내했다.

부산 동래구는 오후 9시 42분쯤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내성, 안락, 우장춘 지하차도를 통제한다"고 설명했다.

부산 기장군은 오후 9시 50분쯤 "관내 모든 지하차도를 통제한다"고 긴급재난문자로 안내했다.

부산 금정구는 오후 10시 1분쯤 또 다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21:50(오후 9시 50분) 구서지하차도(금정구 구서동 476-1)에 침수가 발생해 통제한다"며 중앙대로 상부 도로로 우회해줄 것을 부탁했다.

▶산사태와 관련해서도 안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강서구는 오후 9시 11분쯤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강서구에 산사태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산림연접부 주민들께서는 비상상황 시 즉시 가까운 마을회관 등 대피소로 대피해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부산 북구도 이날 오후 9시 4분쯤 긴급재난문자에서 "금곡동과 화명동에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긴급상황 시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대피바란다"고 전했다.

부산 기장군 역시 오후 9시 20분쯤 긴급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 " 장안읍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 발생이 우려된다. 산에 있을 경우 신속히 하산하시고, 산림지 주변 야외활동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18일 오후 9시 발표 및 오후 11시 이후 발효 기준 전국 기상특보 현황. 기상청
18일 오후 9시 발표 및 오후 11시 이후 발효 기준 전국 기상특보 현황. 기상청

▶이날 부산은 직전 1시간 동안 강서구 대항동 60mm, 사하구 신평동 41mm 등의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또 현재 부산 가덕도에 6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부산의 13일 0시부터 18일 오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357.7mm에 달한다.

현재 부산은 호우경보와 함께 강풍주의보도 발효돼 있어 흡사 '태풍'이 지날 때와 유사한 기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즉, 호우특보만 내려진 다른 영남 지역에 비해 좀 더 강한 비바람이 부산을 비롯해 울산과 경남 등 동남권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부산 사하구, 서구, 영도구, 남구, 수영구 등 지역을 중심으로 넓게는 남해안 및 남해상에 현재 천둥과 번개 등 낙뢰가 이어지고 있어 안전 관련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부산 및 주변 지역 낙뢰 발생 현황. 기상청
18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부산 및 주변 지역 낙뢰 발생 현황. 기상청
18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부산 지역 낙뢰 발생 현황. 기상청
18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부산 지역 낙뢰 발생 현황.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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