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루빨리 일상 회복하길…” 영주봉화 민관군 수해 복구 손길

수해 피해 복국 현장 물품 지원 등 온정도 잇따라

육군 2신속대응사단 장병들이 수해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봉화군 제공
육군 2신속대응사단 장병들이 수해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봉화군 제공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영주시와 봉화군에 수해복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영주와 봉화는 지난달 29일 30일과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평균 5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도로 유실과 침수, 산사태, 하천·농경지 유실, 주택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했고 8명이 숨지는 피해를 입었다.

육군 2신속대응사단은 지난 16일부터 영주시와 봉화군 수해 피해현장에 매일 장병 250여 명을 투입, 복구 작업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경북전문대학교는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선 장병들에게 숙소(생활관)와 간식을 지원하고 있다.

봉화군 새마을회 회원들이 수해 피해를 입은 주택에서 가재 도구를 옮기고 있다. 봉화군새마을회 제공
봉화군 새마을회 회원들이 수해 피해를 입은 주택에서 가재 도구를 옮기고 있다. 봉화군새마을회 제공

봉화군새마을회 회원들은 지난 20일 포항시·성주군새마을회 회원 90여 명과 함께 봉성면 비 피해 현장을 방문, 토사와 수목제거, 집기 세척에 구슬땀을 흘렸다. 노인회원들도 봉성면 오그레이마을을 찾아 토사제거 작업에 힘을 보탰다

바르게살기운동봉화군협의회 회원 50여 명도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법전면 수해 피해주택 3곳을 방문, 토사 제거 작업과 집기 세척 등에 나섰고 한국생활개선봉화군연합회 회원 19명은 지난 18일 법전면 수해 현장을 찾아 침수피해를 입은 가재도구 세척 및 집 청소에 힘을 보탰다.

봉화군여성단체협의회도 지난 18일 폭우 피해 복구에 나선 공무원과 군장병, 각 단체 회원들에게 김밥 500줄을 간식으로 제공했다.

영주 단산면 기관단체(주민자치, 새마을부녀회, 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 단산면 기관단체(주민자치, 새마을부녀회, 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재경영주시향우회(회장 박태규)는 지난 21일 영주시를 방문, 수해 피해민을 위한 400만원 상당의 물품(장조림캔 10박스, 고추장볶음캔 10박스, 컵라면 20박스, 냉면 14박스)을 기탁했다.

영주·봉화경찰서도 지난 19일부터 장비 투입이 불가능한 수해 피해 현장에 직원들을 급파해 유실물 수습, 도로 복구, 마을길 및 가옥 토사 제거, 수로 확보 등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최기영 봉화군새마을회장은 "수해현장을 눈으로 직접 보니 피해 주민들의 상심이 클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수해 피해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정도 잇따르고 있다. 영주시에는 영주의료재단 명품회복병원(이사장 김필묵)은 성금 1천만원, 풍기읍 동부교회(목사 이종훈)는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고 뜻있는 봉사단체와 개인들은 생수와 빵, 컵라면 등을 복구 현장에 지원하고 있다.

봉화군에도 ㈜영풍이 1억원, 이디야커피 본사(회장 문창기)에서 3천만원, 조석현 사회복지법인 하눌 대표 1천만원 상당 구호물품 지원, 곽동훈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총재 1천만원, 손정주 동신산업 대표 500만원, 김태운 산호축산 대표와 재구봉화향우회 각각 500만원 상당의 구호금품 등이 기탁됐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어려운 상황에서 누구보다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피해를 입은 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수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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