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쌀을 재배한다.
20일 울진군에 따르면 아이쿱생협그룹 (주)항암식품과 함께 기능성을 강화한 항암쌀 생산 및 공급계약을 맺었다.
항암쌀은 울진에서 그동안 생산해온 친환경 벼 재배 기술에 더해 해양심층수에서 추출한 미네랄을 활용한 탄소 치유농법으로 재배한다. 일반 쌀보다 파이토케미컬(식물성 화학물질)과 항암 효과가 높아 최근 소비처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울진군은 본격적인 항암쌀 계약재배를 위해 친환경 벼 재배단지 3곳(온정면, 근남면) 42ha를 시범적으로 선정했으며, 44농가가 참여한다. 관련 비용은 군에서 보조한다.
앞서 지난 12일 울진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아이쿱생협에서 운영하는 괴산군 자연드림파크를 찾아 항암쌀 재배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항암쌀은 일반 쌀보다 밥맛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격도 기존 쌀보다 높아 농가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진군은 향후 성분 테스트를 거쳐 항암성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날 경우 재배 면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시범적으로 생산되는 항암쌀은 (주)울진유통 농업회사법인에서 전량 수매해 아이쿱생협을 통해 전국에 판매할 예정이다.
장세석 울진군 농정과장은 "향후 항암쌀의 수요와 사업효과를 분석해 점차 재배면적과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최근 소비성향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목을 집중적으로 육성, 농업인 소득증대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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