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가 큰 경북 지역에 각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자매결연 지자체와 기업·유명인·시민들의 기부금·구호품, 전국 군·경·소방의 수색·복구 지원, 기업의 서비스·음식 제공, 봉사단체 손길 등이 잇따른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대한적십자사와 재해구호협회, 도내 시군 등으로부터 기업이 제공한 구호세트 817개와 긴급구호세트 약 600개, 담요 600여 개, 텐트 130여 개, 식료품 1만여 개, 이동급식 500인분, 이동급식차 2대 등이 경북 지역에 전달됐다.
대구시는 지난 17일 경북 2억원, 충북 1억원, 충남 1억원 등 모두 4억원의 재해구호기금을 피해 지역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에 본부를 둔 중앙119구조본부와 50사단이 경북지역 피해지역 복구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긴급한 인명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면 자원봉사자 등 인력과 장비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같은 날 대구 수성구는 자매결연 지자체인 예천군을 돕겠다고 발표했다. 두 기초단체는 지난 2019년 5월 자매결연을 맺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교류를 이어왔다.
수성구는 자원봉사단, 새마을회 등 지역 민간단체와 함께 직접 구호에 나서거나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예천군에 구호물품을 전달할 방침이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구호품 제작 및 전달과 이재민·수색대원 급식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도 복구 지원을 돕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있는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 통신지원 부스를 설치하고 휴대전화 무상점검 및 임대폰 대여, 무료 충전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와 이마트, BGF 등 유통업계도 전날까지 식품류 총 1천256개를 공급했다.

'경북의 아들' 가수 영탁은 이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재난구호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영탁은 "고향 경북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큰 슬픔을 느꼈다. 하루빨리 예전의 일상을 되찾도록 적십자에서 힘써달라"고 전했다.

실종자 수색을 돕는 군·경·소방의 활동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간 대구·경북 소방과 경찰, 해병대 1사단, 육군 50사단, 공군 16전투비행단 등이 누적 수천 명의 인력을 보내 실종자를 잇따라 발견해 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민을 위한 온정에 감사한 마음이다. 여러분의 도움에 지역민도 감사하고 있다"면서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찾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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