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국제선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대구국제공항도 일본과 중국 노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6일 상반기 대구국제공항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 수는 43만6천72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천943명보다 148배 증가한 수치다. 다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승객 수 142만5천785명과 비교하면 30.6% 수준이다.
항공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달 대구공항 국제선 승객 수는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8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대구공항 국제선 승객 수는 1월 7만1천98명, 2월 7만5천169명, 3월 7만477명, 4월 6만5천130명, 5월 7만878명 등 평균 7만명 대를 유지했다. 6월은 8만3천969명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가장 인기 있는 단일 노선은 '대구~타이베이'였다. 상반기 동안 650회를 운항했고 9만6천474명이 이용했다. 이는 상반기 국제선 전체 이용객의 5분의 1수준이다. 그다음은 일본으로 향하는 간사이‧후쿠오카‧나리타 노선으로 각각 6만명씩을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대구공항은 방콕, 다낭, 세부, 후쿠오카 등 10개 노선이 운항 중이다.
공사는 휴가철이 겹치면서 일본, 중국 등을 찾는 국제선 승객 수가 늘었다고 분석한다. 2020년 중단됐던 중국 동방항공의 대구-상하이 노선도 지난달 23일부터 주 5회 운영 중이다.
다만 전성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대구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255만명에 달했다. 당시 대구공항에서는 괌과 다낭, 오키나와, 하노이 등 24개 노선이 운항됐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부 관계자는 "승객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고 일본으로 향하는 노선도 증편할 예정이어서 올해는 국제선 승객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하는 시기는 내년 상반기쯤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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