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SK 이름 딴 도로가 생겼다고?"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에 SK 블러바드 생겨
산업단지 이름도 'SK 배터리 파크'(가칭) 변경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의 'SK 블러바드' 표지판. 연합뉴스

미국에 SK그룹 사명을 딴 도로 'SK로'가 만들어졌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sk배터리아메리카(이하 SKBA) 부지 인근 도로 '스티브 레이놀즈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가 'SK 블러바드'Boulevard)로 도로명을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19일(현지시간) SK온은 클라크 힐 커머스 시장, 짐 쇼우 잭슨 카운티 상공회의소장 등 지역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SKBA 조지아 공장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

힐 시장은 "커머스시와 잭슨 카운티를 대표해서 스티브 레이놀즈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 구간을 SK 블러바드로 공식적으로 개명하기 위해 이 표지판을 여러분께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로명이 변경된 것은 SKBA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SKBA가 위치한 산업단지 이름도 '커머스 85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에서 'SK 배터리 파크'(가칭)로 변경한다. 올 하반기쯤 SKBA로 향하는 85번 고속도로 출구에 표지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SK온은 지난해 말 조지아주와 약속한 2천600명 규모의 SKBA 직원 채용을 당초 목표보다 2년여 앞당겼다. 현재 3천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SK그룹은 미국 주간지 타임지의 '100대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배터리 사업 이 명단 이름을 올린 건 국내 기업 중 SK그룹이 유일하다.

타임지는 "SK그룹이 미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통 큰 베팅을 하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남부 배터리 벨트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이 미국 조지아주를 북미 배터리 생산거점으로 선정한 데에는 조지아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크게 작용했다"며 "누구나 일하고 싶어 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일류)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