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병문 대구시의회 부의장 "대구굴기 위해 반도체 인력 양성 노력해야"

대구시에 반도체 계약학과 증설·전문 교수채용 등 노력 촉구

하병문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19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대구시가 반도체 계약학과 확대, 전문 교수채용 등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시의회 유튜브
하병문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19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대구시가 반도체 계약학과 확대, 전문 교수채용 등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시의회 유튜브

대구시의회에서 국가 전략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기반이 되는 인력 양성을 위해 대구시가 지역 대학의 반도체 계약학과 증설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0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하병문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19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대구시는 반도체 산업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데 비해 뿌리가 되는 반도체 인력 양성은 많이 간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부의장은 홍준표 대구 시장의 공약대로 올해가 대구 굴기의 원년이 되려면, "'반도체 굴기'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대구가 한국 미래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 인력양성이 필요하다면서 "반도체 인재는 오랜 시간을 들여 많은 투자와 교육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 인력을 어떻게 공급하는가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생사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지난해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하면서 2031년까지 15만명 이상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면서 "수도권 대학은 20년 만에 대학 정원을 늘리면서까지 반도체 관련 학과를 증설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지방의 박탈감은 큰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나마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삼성전자와 내년부터 반도체 계약학과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지만,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반도체 계약학과는 아직 부족하다"며 "최근 교육부가 계약학과 조건을 대폭 완화해, 대구시가 반도체 인력 양성에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역할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 부의장은 구체적으로 ▶경북대 외 타 대학의 반도체 인재 양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계약학과 신설 ▶공고와 전문대 내 반도체 관련 학과 확대로 인력풀 증대 ▶반도체 인력을 지도할 이론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교수 채용을 위한 학교 지원 방안 등에 대구시가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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