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에 연루된 딸 조민 씨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날 오후 9시 40분 전국재해구호협회 계좌로 100만원을 송금한 사진을 게시했다.
조씨는 "매우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어서 제가 모아둔 예금 중 일부를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 2023 수해이웃돕기'에 기부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재민 분들의 빠른 일상회복이 이루어지길 기도한다"라고도 했다.
조씨의 기부 사실에 지지자들은 응원을 보냈다. 해당 게시물은 20일 낮 12시 기준으로 1만7천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게시물 댓글에는 "금액이 뭐가 중요한가, 예쁜 마음이 중요하다", "마음까지도 예쁘다, 멋지다", "귀한 마음과 진심이 잘 전달될 거다"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조씨는 부모의 '자녀 입시 비리' 공범 혐의로 다음 달 말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입학을 취소한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상대로 입학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낸 소송을 모두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조씨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앞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제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했다.
조민 씨 남동생이자 조 전 장관의 아들인 조원 씨 역시 지난 10일 연세대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반납하기로 했다. 누나인 조씨의 소송 취하 사흘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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