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상식'이 20일 오후 3시 호텔수성 피오니홀(대구 수성구 용학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수상자 김영애 씨를 비롯해 논픽션, 시, 수필 등 3개 부문 당선인 11명과 심사위원들이 참석했다. 조경선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김동호 대구시교육청 교육국장, 최선지 경북도교육청 정책국장, 심후섭 대구문인협회장, 오철환 대구소설가협회장, 정임표 대구수필가협회 회장, 박상봉 대구시인협회 사무국장,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 등 문단 관계자와 수상자 가족과 축하객 등 80여 명도 참석해 시상식 자리를 빛냈다.
시상에 앞서 정창룡 매일신문 사장은 "올해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작품들이 많았다. 수십 년 동안의 파란만장한 삶이 글 속에 고스란히 담겨 독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며 "일상을 섬세하고 관찰하면서 느낀 깊은 깨달음을 문학적 통찰로 승화했다"고 말했다.
박기옥 심사위원(수필가)은 심사평을 통해 "65년 이상 굴곡진 삶을 살아온 분들의 애환이 담긴 진득한 작품을 읽다보니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 장시간의 심사에도 피곤한 줄도 모르고, 기쁘게 심사했다"며 "대상작을 포함한 모든 분야의 작품들이 너무 좋았다. 당선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조경선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학 작품은 일상생활에 지친 우리를 위로해주는 깊이 있는 예술이다. 특히 시니어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서는 삶의 지혜도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작가들의 좋은 작품을 통해 시민들이 문학의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생을 홍역으로 잃은 이야기를 녹여낸 작품 '그날'로 대상을 수상한 김영애 씨는 "매일시니어 문학상이 있어서 우리 시니어들이 문학의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으로 글을 쓴다"며 "세상에는 슬픔보다는 아름다운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나이 먹어가며 깨닫는다. 농익은 글을 쓰는 모든 시니어 문학도를 응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일시니어문학상 당선작 전편은 지난 7일부터 매일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대상작 '그날'은 본지 창간기념호(7일 자)에 첫회를 시작으로 3차례로 나눠 매주 화요일 본지 지면과 홈페이지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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