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은 20일 "반도체 특화단지는 대구경북 도약의 새로운 마중물이자 성장 그릇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과 관련해 "전국 15개 지역이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에 지원했지만 비수도권에선 구미가 유일하게 선정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시장은 "구미를 완성형 핵심 소재·부품 특화단지로 만들어 수도권 반도체 산업거점과 연계한 세계적 생산기지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업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생산유발효과 5조3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8천억원, 직·간접 고용효과 6천500여 명을 창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특히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로 첨단산업과 연계한 동반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시장은 "반도체와 로봇, AI, 메타버스, 방위산업,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은 선순환적 동반관계로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프라, 투자, R&D 등에 대한 전방위 지원은 투자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으로 이어져 민생경제 선순환 구조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구경북신공항과 맞물린 시너지 효과에 대해선 장밋빛 전망을 밝혔다.
경북도청 근무시절 경북도 신공항TF반장을 엮임하는 등 공항전문가인 그는 구미의 반도체 물류가 신공항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촉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는 공항 물류를 기반으로 성장한다"며 "구미에서 쏟아지는 반도체 물류로 신공항은 더욱 대한민국의 거점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년간 대통령실, 국회, 정부 등을 문턱이 닳도록 방문(38회)해 구미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득했던 그간의 소회도 밝혔다. 그는 "지방의 작은 도시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하겠다고 했을 때 주위에선 무모한 도전이라고 만류했다"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한다는 신념으로 절박함을 갖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반도체 특화단지는 산업 이상의 전략적 가치를 보유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공항 경제권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도시 전체의 인프라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지방시대를 선도할 글로벌 최첨단 산업도시 구미의 힘찬 여정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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