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자월드컵 공동 개최국 뉴질랜드·호주 나란히 '첫 승 합창'

A조 뉴질랜드, 강호 노르웨이 1-0 꺾고 사상 첫 월드컵 승리
B조 호주는 아일랜드 1-0 제압…스테프 캐틀리 PK 결승골

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따낸 뉴질랜드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따낸 뉴질랜드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AP=연합뉴스
골 넣고 기뻐하는 호주 선수들. EPA=연합뉴스
골 넣고 기뻐하는 호주 선수들. EPA=연합뉴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서 공동 개최국 호주와 뉴질랜드가 승리를 합창했다.

뉴질랜드는 2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든 파크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3분 터진 해나 윌킨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노르웨이에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5차례 출전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3무 12패) 늘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만 들었던 뉴질랜드는 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홈그라운드에서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9회째를 맞는 여자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다.

1995년 스웨덴 대회 우승국이자 2018년 초대 여자 발롱도르 수상자인 골잡이 아다 헤게르베르그를 보유한 노르웨이는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뉴질랜드에 일격을 당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어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도 공동 개최국 호주가 후반 7분 터진 스테프 캐틀리의 페널티킥 골로 아일랜드를 1-0으로 격파했다.

FIFA 랭킹 10위인 호주는 직전 프랑스 대회까지 4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며, 2007년 중국 대회부터 2015년 캐나다 대회까지는 3회 연속으로 8강에 오른 강호다.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에 오른 아일랜드는 월드컵 첫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아일랜드의 랭킹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럽 팀 중 가장 낮은 22위다.

B조의 다른 두 팀인 나이지리아와 캐나다는 21일 맞대결한다.

한편 개막전 두 경기 킥오프에 앞서 양 팀 선수와 관중들이 이날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피해자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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