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에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과 '미리 업무 준비를 하고 일을 시작하는 시간', 둘 중에서 현대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출근 시간의 의미는 무엇일까.
21일 직장 내 세대 간 인식 차이에 대해, 온라인 조사 전문기관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세~69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획 조사에서 직장인 10명 중 6명이 회사 정시 도착을 출근 시간으로 보는 게 맞다고 응답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출근 시간 기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미리 도착해서 근무 준비해야 한다'나 '일찍 출근' 의견과 '지각이 아닌 이상 정시 출근이 잘못은 아니다'라는 '정시 출근' 의견 등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이번 기획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1%가 출근 시간은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이라고 응답했다.

세부 응답 데이터를 통해, 세대 간 출근 시간에 대한 인식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56.2%, X세대 60.2%, 밀레니얼 세대 64.3%, Z세대의 경우 60.2%가 출근 시간은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이라고 응답했다.
근무시간이 9시~18시인 직장인의 경우, 몇 시까지 회사에 도착하는 게 바람직한 지에 대한 질문에선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10분 전 출근'이 33.6%로 가장 많은 응답 비율을 나타냈다. '30분 전 출근' 15.1%, '20분 전 출근' 14.8%,'5분 전 출근' 14.0%, '9시 정시에 맞춰서 출근'이 12.1% 순으로 나타났다.
Z세대의 경우에도, '10분 전 출근'이 33.6%로 베이비부머 세대와 동일하게 가장 많은 응답 비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Z세대의 경우 9시 정시 맞춰서 출근~5분 전 출근이 47.8%로 절반의 응답자가 해당 시간을 출근 시간으로 생각했다.
출근 시간을 두고 절반이 넘는 직장인이 직·간접적으로 갈등을 겪었다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출근 시간으로 인한 직장 내 갈등 경험 유무에 대해 확인한 결과 '내가 직접 경험해봤다'22.3%, '직장 동료나 주변 지인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봤다' 36.1%로 나타났다.
이윤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세대 간 가치와 행동 방식의 차이는 세대 간의 '갈등' 아니라 서로 인정해야 할 '다름'으로 다가가야 한다"며 "조직 내 세대 간 갈등은 회사의 운영 및 목표 달성에 리스크가 될 뿐이다. 세대 간 편견을 배제하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함과 동시에 개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 배려를 매개로 한 조직 내 소통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