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스타전 후유증? 뷰캐넌 '무릎 통증' 이탈…최하위 삼성, 시즌 50패 1등으로 찍어

대신 등판한 장필준, 초반 홈런 3방 맞고 7실점
이승엽 감독 이끄는 두산, 팀 최다 10연승 질주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이승엽 감독 등 코치진과 10연승 달성을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썸머레이스에서 삼성 라이온스 뷰캐넌을 비롯한 선수들이 낙하산 달리기를 펼치는 모습. 연합뉴스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이승엽 감독 등 코치진과 10연승 달성을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KBO리그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50패(31승)를 찍었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후반기 첫 경기에서 kt에 2-7로 졌다.

올스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무릎 통증으로 이날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것이 패배로 작용했다.

그러면서 대신 선발 중책을 부여받은 장필준이 초반부터 무너졌다.

2회초 상대 강백호에게 3점 홈런을 내준 것으로 시작으로 3회 박병호, 4회 앤서니 알포드에게 잇따라 한방을 맞았다. 홈런으로만 7점을 헌납했다.

삼성은 4회말 호세 피렐라의 적시 2루타와 9회 김성윤의 마수걸이 홈런으로 두 점을 얻는 데 그쳤다.

kt 선발이자 '삼성 킬러' 윌리엄 쿠에바스는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며 8이닝 2실점 괴력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삼성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뷰캐넌은 오늘 오전 잠에서 깨어난 뒤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라며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급하게 교체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당분간 뷰캐넌을 1군 엔트리에서 빼지 않고 회복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한편 삼성 레전드인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KIA를 5-2로 꺾고 팀 최다인 10연승을 질주했다.

이달에만 10전 전승을 거둔 두산은 김인식 전 감독 시절인 2000년, 김태형 전 감독 시절인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팀 최다인 10연승을 작성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한국인 새내기 사령탑으로는 1997년 천보성 전 LG 트윈스 감독, 1999년 이희수 전 한화 이글스 감독, 2000년 이광은 전 LG 감독에 이어 4번째로 부임한 해에 10연승을 달성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기면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008년 세운 11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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