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에서도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잇따라…"즉시 112 신고"

특히 대만에서 발송된 소포 주의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대만발 국제우편물이 배송된 가운데 21일 인천시 부평구 주택에서도 대만발 우편이 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사진은 부평구 주택에 배송된 대만발 우편물. 연합뉴스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대만발 국제우편물이 배송된 가운데 21일 인천시 부평구 주택에서도 대만발 우편이 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사진은 부평구 주택에 배송된 대만발 우편물. 연합뉴스

대구에서도 위험물이 들어 있다고 의심되는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21일 오후부터 대구 도심 전역에서 40여건의 해외배송 우편물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특공대, 소방, 군부대와 함께 현장에 출동해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위험물질로 밝혀진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대구경찰청 대테러대응팀은 "유해화학 물질로 의심되는 우편물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만(Taipei, Taiwan)에서 발송된 소포나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은 만지거나 개봉하지 말고 즉시 112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북에서도 72건의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45건은 오인 신고로 드러났고 27건은 경찰과 군이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 구미 16건, 포항 14건, 경산·경주 각 9건 등이다.

우편물의 발신지로 알려진 대만 당국도 소포가 한국으로 배송된 과정을 조사 중이다. 대만 측은 중국에서 출발한 소포가 대만을 거쳐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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