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입시 비리 혐의 공범인 딸 조민(32)씨가 21일 유튜브 슈퍼챗을 통해 2시간 만에 후원금 200만원을 받았다.
슈퍼 챗은 실시간 유튜브 방송에서 시청자인 구독자가 방송자에게 일정 금액을 후원하는 기능이다.
조 씨는 이날 오후 2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시간 같이 공부/일 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책상 앞에 앉아 25분 공분 후 5분 휴식을 4번 반복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2시간짜리 영상이다.
조 씨는 "저는 요즘 주로 집에서 일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공부하는 분이나 재택근무하는 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면 좋을 것 같아서 '스터디윗미'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봤다"고 말했다.
2시간에 걸쳐 실시간으로 공개된 영상에서 시청자들은 조 씨에게 적게는 1만원, 많게는 30만원까지 후원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가 이날 2시간 동안 받은 후원금은 200만원이 넘는다.
앞서 조 씨는 지난 5월 13일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 브이로그, 음원 발매 등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구독자는 25만 5000명, 업로드 영상은 총 33개다.
한편 조 씨는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시 비리 혐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올라가 있다. 검찰은 2019년 9~12월 입시 비리 관여 혐의로 조 전 장관 부부를 기소하면서 자녀들도 일부 혐의에 공모한다고 봤지만, 재판에 넘기지는 않았다.
조 씨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상태다. 조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정 지원 관련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의 공소시효(7년)는 내달 26일 만료된다.
검찰의 소환 조사는 조 씨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혐의에 대한 입장 변화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 기소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조 씨는 최근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 조 씨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지난 10일 "검찰의 기소 여부와 저울질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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