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독수리의 대만 관통 및 중국 내륙행이 가시화하고 있다.
아울러 대만 관통에 앞서 태풍이 분류 단계 중 2번째로 높은 '매우강'까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강도는 초강력, 매우강, 강, 중으로 분류한다.
일본 기상청의 22일 오후 6시 예상경로 업데이트에 따르면 태풍 독수리는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점차 북상, 대만 남동부에서 북동부로 계속 북서진, 즉 타이완섬을 관통할 전망이다.
시점은 26~27일쯤이다.

우리 기상청의 이날 오후 4시 예상경로 발표에 따르면 태풍 독수리는 23일 '중', 24일 '강', 25일 '매우강'으로 위력이 점차 강해진다.
매우강의 위력은 타이완섬 상륙 때에도 유지되고, 발생한 이래 처음으로 육상 지역을 거치며 약해져 태풍이 타이완섬을 관통한 27일 낮에는 '강'으로 강도가 한 단계 낮아질 전망이다. 태풍은 먹이인 '수증기'를 바다보다 원활하게 공급 받지 못하는 육지를 지나며 세력이 크게 약화한다.
이어 같은 27일 낮 바로 북동쪽 중국 푸젠성 일대로 재차 상륙할 전망이다.
우리 기상청, 일본기상청과 함께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예보에서도 이같은 진로를 전망하고 있다.


27일 이후 경로를 두고는 이들 3국 기상당국과 같은 맥락의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 예보와, 좀 더 동쪽으로 좌표를 이동시켜 보고 있는 미국기상청(GFS) 모델 예보의 차이가 아직 좁혀지지 않고 있다.
GFS 모델에선 태풍 독수리가 28일 중국 동해안 상하이 일대를 지나며 제주도 남서쪽 먼 해상에 위치하게 되고, 이어 거의 정북진, 29일엔 중국 산둥반도 일대에 자리하며 이같은 북상 과정에서 우리나라 서해안과도 가까워질 것으로 본다.
이 경우 우리나라 제주도~서해안이 잇따라 태풍 피해가 좀 더 큰 경향을 보이는 오른쪽 위험 반원에 들거나 가까워지게 된다.
아직까지는 3국 기상당국과 ECMWF 모델 예측이 다수 의견, GFS 모델 예측이 소수 의견인 셈인데, 점차 견해 차가 좁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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