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혁신클러스터 등 대형 국책사업을 잇따라 유치한 경북 구미시가 최근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유치(매일신문 7월 20일 보도)로 정점을 찍자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대구경북신공항 개항,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을 앞두는 등 각종 호재가 잇따르면서 그야말로 들썩이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일 전국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방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23일 구미시에 따르면 반도체 특화단지는 생산유발효과 5조3천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8천억원, 직·간접 고용효과 6천500명에 달할 정도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역대급이다.
구미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따라 인프라·투자·R&D 등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이는 투자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의 개선으로 이어져 구미경제의 재도약과 미래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구미시는 지난 4월 3수 끝에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이 사업은 5년간 총 499억원(국비 245억원, 지방비 254억원)을 투입해 유무인복합체계 중심의 방위산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2024년까지 구미1국가산단 내 4천㎡ 부지에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를 짓고, 환경·신뢰성 장비, 전자기적합성 장비 등을 도입한다.
지난달 2일 방위사업청·경북도·구미시 등 3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단이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시는 올해 들어▷방산항공우주용 탄소 소재부품 랩팩토리 조성사업(330억원) ▷2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구축지원사업(280억원) ▷하이테크 롤 첨단화 지원 기반 구축 사업(194억원) ▷뿌리산업 제조공정혁신 지원을 위한 DX 기반구축 사업(148억원) ▷경북지역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55억원)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지원사업(50억원) 등 대형 국책사업을 대거 유치하면서 경제 회복 동력을 얻었다. 확보된 국비만 1천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교통·물류에 대한 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2028년 구미와 약 10㎞ 떨어진 곳 군위·의성에 대구경북신공항이 들어설 예정이며, 내년에는 구미역과 사곡역에 정차하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한다.
이밖에 신공항과 연계한 구미-군위간 고속도로가 신설되며 KTX 이음 구미역 정차와 동구미역 신설도 추진되고 있다.
구미시민들은 "구미가 오랜 기간 침체를 겪었지만 반도체 특화단지 등을 통해 새롭게 도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선정된 국책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정치권, 경제단체,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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