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자 농구 한일전 '1승 1패' 무승부로 끝났다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서 일본에 80대85로 고배
전날 열린 1차 평가선서는 76대69로 승리
초반 기선 잡고도 역전당한 뒤 만회 실패

23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일본의 2차전 경기. 한국 박지훈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일본의 2차전 경기. 한국 박지훈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1차전에선 한국이 웃었으나 2차전에서는 일본이 웃었다.

한국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3시즌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일본에 80대85로 패했다. 이로써 일본과의 평가전 성적은 1승 1패가 됐다. 앞서 22일 같은 곳에서 열린 1차전에선 한국이 76대69로 승리했다.

승패를 떠나 선수들의 기량을 평가하고 손발을 맞춰보는 게 이번 평가전의 목적. 그런 만큼 한국은 선수들을 다양하게 기용했다. 이날 선발로는 허훈, 문정현, 송교창, 이승현, 하윤기가 나섰다.

경기 초반은 한국이 흐름을 주도했다. 문정현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바로 골을 넣으면서 첫 득점을 올렸고 하윤기의 골밑 득점, 허훈의 3점슛이 터져나왔다. 송교창이 3점슛, 하윤기가 강력한 투핸드 덩크를 폭발시키며 14대5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국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공격에 잇따라 실패했고 일본에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하라 슈타에게 연거푸 점수를 허용해 16대20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우석이 11점을 몰아치면서 점수 차를 좁혀나갔으나 3점슛과 속공을 허용, 2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40대48이 됐다.

3쿼터 들어 한국이 힘을 냈다. 송교창의 자유투와 하윤기의 속공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지역 방어로 일본의 공세를 저지했다. 하윤기, 이승현, 박지훈의 득점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연속 실점, 61대67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한국이 수다 유타로와 요시이 히로타카에게 실점하며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그래도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양재민과 허훈, 이우석이 막판까지 공격을 이어갔고 수비에서도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3점슛을 막으려다 골밑이 뚫리면서 고배를 마셨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일본의 2차전 경기. 한국 하윤기가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일본의 2차전 경기. 한국 하윤기가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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