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강민호 활약에도 KT에 7대8 고배

강민호, 22일 홈런으로 포수 최다 홈런 신기록
23일에도 초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 올려
뷰캐넌과 불펜이 흔들리면서 KT에 역전 허용

삼성 라이온즈의 강민호가 23일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출전, 주자로 나가 있다 김동진의 안타가 나오자 홈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강민호가 23일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출전, 주자로 나가 있다 김동진의 안타가 나오자 홈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 마님 강민호가 한국 프로야구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하지만 삼성은 강민호의 활약에도 연승을 기록하진 못했다.

강민호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2회말 강민호는 KT 선발 엄상백의 초구를 받아쳐 외야 왼쪽 담장을 넘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도 5대2로 승리, 전날 패배(2대7)를 설욕했다.

강민호의 통산 315번째 홈런. 박경완 LG 트윈스 배터리 코치(314개)를 제치고 역대 포수 최다 홈런 기록을 다시 썼다. 강민호는 포철공고 졸업 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디뎠고 2018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강민호는 올해도 변함 없는 활약으로 삼성 공수를 이끌고 있다. 23일 KT와의 경기 전까지 타율 0.306, 12홈런, 43타점으로 중심 타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노련한 포수답게 안정된 투수 리드도 돋보인다. 원태인 등 젊은 투수들이 믿고 따른다.

23일 경기에서도 강민호의 활약은 돋보였다. 삼성의 첫 공격이던 1회말 김현준의 안타와 김지찬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둘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강민호가 2타점을 기록, 삼성이 기선을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 등 마운드가 기대에 못 미쳤다. 뷰캐넌은 애초 21일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무릎을 다쳐 이틀을 더 쉰 뒤 이날 마운드에 섰는데 5이닝 9피안타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삼성은 김태훈과 이승현 등 불펜이 추가 실점하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쳐야 했다. 8회말 3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7대8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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