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물놀이장 등 주요 휴가지에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피서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휴가 성수기에는 하루 평균 460만 명이 휴가를 즐기러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2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대책 기간 동안 총 1억12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3.4% 증가한 규모로, 일평균 46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1일 평균 차량대수는 523만 대로 전년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평시 주말(474만 대)보다는 많고 평시 금요일(534만 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휴가지 방향의 경우 이달 29일, 귀경 방향은 이달 30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도시 간 최대 예상 소요 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 10분, 부산~서울 6시간 30분 ▷서울~목포 6시간 10분, 목포~서울 5시간 40분 ▷서울~강릉 6시간 10분, 강릉~서울 6시간 등으로 예상됐다.
휴가 출발 시기는 극성수기인 '7말 8초'가 다수를 차지했다. 국민 1만여 명 중 7월 29일∼8월 4일을 여행 출발 일자로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19.3%였다. 이어 8월 19일 이후가 16.6%, 7월 22∼28일이 11.5%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 예정지는 동해안권(24.2%), 남해안권(19.6%), 서해안권(11.1%), 제주권(10.1%) 순이었다.
교통수단으로는 대부분 승용차(84.7%)를 이용할 것이라 답변했다. 이어 항공(6.6%), 버스(4.6%), 철도(3.7%), 해운(0.5%)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번 대책 기간 동안 갓길 차로 운영, 혼잡 도로 집중 관리, 휴가객을 위한 임시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고속버스, KTX, 항공편 등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고 다음 달 초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를 위한 이동 지원 방안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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