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시가지를 한바퀴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일주 보행로가 들어선다.
영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2023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영주시가지 일주 보행로 조성사업이 선정돼 국비 25억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역개발 공모사업으로 정주·체류 인구증가를 유도하기 위해 관광지원, 생활거점 조성 등을 통해 기반시설과 생활편익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영주시의 이번 지역수요맞춤형지원공모사업 선정은 경북도내에서 유일하다.

일주 보행로 설치사업은 영주시가지를 누비는 '영주갓길'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영주갓길은 ▷서천부터 원당천 합류까지의 '풍류갓길'(6.3km) ▷원당천을 따라가는 '헤윰갓길'(4.7km) ▷철탄산 등산로 이어지는 '하늘갓길'(5km) ▷서천과 원당천 사이를 가로지르는 '근대역사갓길'(2.3km) ▷영주역과 원당천을 잇는 '영주역사갓길'(3.2km)로 이뤄졌다. 총길이는 21.5km이다.
특히, 영주시는 서천과 철탄산의 연결지점과, 원당천과 철탄산의 단절된 연결지점을 잇도록 보행교를 설치해 대로를 건너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행의 연속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황규원 영주시 하천과장은 " '영주갓길' 조성사업비를 확보하게 돼 벚꽃 산책길로 유명한 서천과 원당천, 영주의 진산(鎭山)인 철탄산의 매력을 한 단계 높이게 됐다"며 "영주갓길을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명품 관광코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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