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상회담 전날 尹 '오늘 좀 마십니다' 건배사" 與, 의혹제기 유튜브 고발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미디어법률단에 따르면 고양이뉴스는 지난 20일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에 폴란드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동포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뭐 별거 없으니 오늘은 좀 마십니다"라는 취지의 건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디어법률단은 "마치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 간 중요한 회담인 폴란드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비하하고,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게을리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가짜뉴스를 게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공인인 대통령의 사회적 명예를 훼손할 목적으로, 명백히 사실과 다른 내용의 글을 게시한 것으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 위반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법률단은 고양이뉴스가 윤 대통령 관련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지속적으로 게시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총선을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릴 가짜뉴스, 유언비어, 괴담 등에 대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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