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행정력과 민간·군 협력을 통해 호우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피해가 집중된 영주, 문경, 예천, 봉화의 복구현장 55곳에 안전기동대, 자원봉사자와 50사단, 16전투비행단, 해병대1사단 등 군인 2천여 명, 경찰, 소방 등 일 평균 3천3백여 명이 투입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는 도청 직원들도 매일 100여 명 씩 복구 작업 중이다.
경북안전기동대(대장 유재용)는 지난 21일 오전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에서 가옥을 복구하던 중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민 A(75) 씨를 발견하고 신속히 119 구급대원에게 인계해 추가 인명피해를 막기도 했다.

경북도는 군 장병들을 현장에 투입한 지난 16일부터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과 문경STX리조트, 예천 금당실전통마을체험관 등을 군인 숙소로 확보해 제공하고 있다.
군 장병들의 의류 세탁을 지원하고 매 식사를 사진으로 점검하는 등 군인들이 복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경북도의 섬세한 배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재민 구호활동과 자원봉사자들의 복구활동을 돕고자 응급구호비 23억7천만 원을 피해 시군에 긴급지원하기로 했다.
도내 피해를 입은 하천, 도로 응급복구에는 재난관리기금 23억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0억원(도 3억원, 시군 17억원)을 긴급 투입하는 등 가용자원을 총 동원할 계획이다.

특히 문경과 예천, 봉화, 영주는 지난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복구비용 중 지방비 부담분에 국비를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해당 지역 피해 주민에게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영석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물심양면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하루빨리 이재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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