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헐' 글로벌 황당사건]<44>핀란드에서 1천여 명 단체 알몸 촬영

미국의 행위 예술가 튜닉이 핀란드 쿠오피오에서 진행
1천곳이 호수가 있는 핀란드, 1천명 나체의 땅

핀란드 호수 1천곳, 나체 1천명을 연결시킨 세계적인 누드 작가 스펜서 튜닉의 작품. 출처=튜닉 인스타그램
핀란드 호수 1천곳, 나체 1천명을 연결시킨 세계적인 누드 작가 스펜서 튜닉의 작품. 출처=튜닉 인스타그램

호숫가 인근에 모인 나체 1천여 명이 눈길을 끈다. 사진에 나온 이들은 모든 자원해서 촬영에 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행위 예술가 스펜서 튜닉이 핀란드 쿠오피오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새벽 시간(오전 3시쯤)에 자원자 1천여 명과 함께 대규모 단체 알몸 사진을 촬영했다.

1천여 명의 자원자들은 튜닉의 지시에 따라 자연스레 알몸 상태에서 호수와 공원 등에서 촬영에 임했다. 튜닉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원자들의 나체를 핀란드의 호수와 연결짓고 싶었다"며 "1천개의 호수가 있는 이 땅(핀란드)은 나체 1천명의 땅이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대중에게 창작 과정의 일부가 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

튜닉의 사진전을 전시하고 있는 'VB 포토그래픽 센터'는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 7시간 동안 쿠오피오 2023 설치작업을 도와줄 성인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공지하며 촬영 계획을 밝혔으며, 1천여 명이 동참했다.

한편, 세계적인 누드 작가인 튜닉은 1990년대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대규모 나체 촬영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피부암 인식 제고를 위해 호주 시드니에서 2천500여명의 자원자들과 촬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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