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림역에서 한녀 20명 살해할 것" 글 작성자 체포

23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 마련된 흉기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을 추모하는 공간을 찾은 시민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범인 조모 씨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 마련된 흉기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을 추모하는 공간을 찾은 시민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범인 조모 씨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다는 예고 글을 올린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1시 44분 112신고를 통해 자수한 A씨를 협박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인 24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테러 예고' 글을 올렸다. A씨는 '수요일날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 20명을 죽일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30㎝가 넘는 흉기 구매 내역도 함께 첨부했다. 이후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글이 공유되기도 했다. 현재 원본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을 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지만 A씨가 자수하면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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