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단장한 옛 대구중앙도서관, '국채보상운동기념'으로 새 이름 달고 31일 새 출발

리모델링 공사 완료…휴관 후 2년 5개월 만에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으로 재개관
국채보상운동 기록전시관과 도서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전경. 대구시 제공.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전경. 대구시 제공.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종합자료실. 대구시 제공.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종합자료실. 대구시 제공.

대구 도심 랜드마크였던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이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꿔 오는 31일 다시 문을 연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자 지난 2021년 2월 장기 휴관에 들어간 지 2년 5개월 만이다.

대구시는 옛 중앙도서관의 시설 개선과 스마트도서관 구축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국채보상운동 기록전시관 기능을 더해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으로 재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 3월까지 사업비 199억원(국비 56억4천만원, 시비 142억6천만원)을 들여 지상 4층, 연면적 1만164㎡ 규모의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또한 공사 완료 이후 27억원을 추가 투입해 도서관 내부 인테리어와 스마트도서관 구축 사업도 진행했다.

새로 문을 여는 도서관 1, 2층은 국채보상운동 기록물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국채보상운동 기록전시관으로 운영된다.

3, 4층은 독서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서관과 함께 교육·토론·체험 등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해 시민들의 소통과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기록전시관. 대구시 제공.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기록전시관. 대구시 제공.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도서관은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고, 첫째·셋째 월요일과 국가 지정 공휴일에는 문을 닫는다.

도서관은 오는 28~30일 시범 운영을 거쳐 31일 오후 3시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재개관을 기념해 대구 청년 작가인 이솔로몬 작가를 초청, '엄마, 그러지 말고'를 주제로 북토크를 진행한다.

또한 재개관을 맞아 다음달까지 다양한 강좌 및 전시를 비롯해 요술 풍선 공연, 마술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될 계획이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은 시민들이 소통하고,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대구의 자랑스러운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기억하고 되새겨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대구의 대표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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