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무대에서 외국인 투수를 마운드에 세운다는 건 필승 카드를 내미는 것이다. 그만큼 외국인 투수의 비중이 절대적이란 뜻이기도 하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와 SSG 랜더스 간 대결에서 외국인 투수가 완승했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위를 달리는 강호 SSG를 맞아 5대1로 이겼다.
이날 삼성 선발은 알버트 수아레즈. 이날 경기 전까지 16경기에 등판해 3승 7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승수는 적지만 9차례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할 정도로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다만 기복이 있다는 게 아쉬운 점이었다. 빠른 공을 가졌음에도 변화구 위주로 던지다 투구 수가 늘기도 했고, 빠른 공과 변화구 간 구속 차이가 크지 않아 상대 타자들을 속이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래도 투구 내용에 변화를 주면서 최근 2경기에선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의 선발은 좌완 오원석. '제2의 김광현'이라 기대를 받고 있는 유망주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16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삼성전은 두 번째 등판. 첫 등판인 4월 11일엔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수아레즈는 기대대로 역투했다. 8이닝 동안 마운드에서 버티면서 SSG 타선을 4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원석(5이닝 5피안타 5볼넷 1실점)도 선전하긴 했으나 수아레즈의 기세에 밀렸다.
삼성 타선에선 김현준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구자욱과 김호재도 2안타씩 보탰고, 김동진은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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