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시, 집중호우 대비 취약지역 안전 점검

덕동댐 홍수대응 상황, 산사태 취약지역 등 점검

경북 경주시 관계자들이 25일 문무대왕면 장항리 일원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 관계자들이 25일 문무대왕면 장항리 일원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태풍 등으로 인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취약지역 안전점검에 나섰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와 함께 홍수 상황을 대비해 수문조작 매뉴얼과 가동 여부를 점검했다.

이날 기준 덕동댐 저수량은 2천531만여㎥로 설계 저수용량 3천270만여㎥ 대비 77.4% 수준이다. 저수위는 163.89m로 계획 홍수위 170.2m 기준 6.39m가 남아 있다.

덕동댐 방류시설은 여수로 2곳과 방류수문 4곳 등 총 6곳이다. 여수로 2곳은 저수율이 만수위를 넘어서면 자연월류 되도록 설계됐고, 방류수문 4곳은 안전을 위해 방류 기준에 따라 개방하고 있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댐 저수율 증가를 대비해 방류 기준 등도 함께 점검했다.

경주시는 이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일정으로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이고 있다. 최근 이어진 비로 토양 내 함수율이 높아지고 전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격상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시는 민관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지역 내 산사태 취약 지역 444곳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특히, 인명피해 우려 지역 69곳에 대해선 정밀 검사를 하고, 인접 지역 주민들의 비상 연락망을 점검하는 등 대비 체계를 정비했다.

지난 21일엔 산사태 재난 대비 대피훈련을 갖고,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산사태 발생 시 행동요령을 담은 전단지를 배부하는 등 홍보활동을 했다.

시는 오는 10월말까지 산사태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유관기관과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호우에 대비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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