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서구·달성군·고령군 등 '달성습지 보호' 협약

지자체․공공기관․민간단체 8개 기관 ‘달성습지 생태환경 보호 업무협약’ 체결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지난 2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달성군, 고령군, 기관 및 민간단체와 달성습지 생태환경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 최재훈 달성군수, 이남철 고령군수를 비롯해 박중익 K-water낙동강보관리단장, 권동욱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장과 박희천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 고재극 시민구조봉사단장, 김상민 자연보호달서구협의회장이 참석해 달성습지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달서구는 달성습지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달성군, 고령군과 함께 달성습지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관, 단체에서도 힘을 보태 '달성습지 생태환경 보호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달성습지의 생태계보호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성습지는 낙동강, 금호강, 진천천과 대명천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는 하천습지로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등 겨울철새의 월동지였으나, 지금은 주변 환경변화로 서식환경이 악화돼 철새의 종류와 숫자가 급속히 감소했다.

달서구는 지난 2021년 6월 '철새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해 모래톱 조성, 철새 먹이주기, 환경정화활동 등을 지속해왔으며 작년 2월에는 재두루미가 3년만에 달성습지를 찾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또한, 달서구는 생태계 교란 식물인 가시박 제거작업을 2018년부터 6년간 진행하는 등 달성습지의 생태계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약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과 파트너십을 구축․확대하여 생태계의 보고인 달성습지가 전국적인 생태명소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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