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불륜설을 비롯해 중병설, 조사설 등 온갖 루머(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휩싸였던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면직, 즉 해임됐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권력을 잡은(2012년) 직후인 2013년부터 중국 외교부장 자리를 맡았다가, 10년이 지난 올해 1월 전임 양제츠에 이어 중국 외교 최고위직인 외사판공실 주임(중앙정치국 위원) 자리에 올랐던 왕이 위원이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됐다.
기존 외사판공실 주임 자리를 유지하면서 겸직하는 것이다.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25일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면직 및 임명을 처리했다.
다만, 전인대는 친강 외교부장에 대한 면직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친강 외교부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왕이 전 외교부장 후임으로 임명된지 7개월 만에 면직되는 것이다.
친강 외교부장은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각별한 신임을 받는 인물로 알려진 바 있다.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친강 외교부장을 두고는 최근 중화권 여러 매체들은 물론 서방 언론들이 "친강 외교부장의 '실종'과 홍콩 봉황위성 TV 앵커 푸샤오톈의 활동 중단이 관련 있다"는 식으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대만 언론들은 지난해 3월 친강 부장이 주미대사였던 시기 인터뷰를 할 때 두 사람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며 당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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