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7월 이후 5차례 연속 전망치를 내렸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전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4%로 0.1%포인트(p) 낮췄다. 작년 7월·10월과 올해 1월·4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IMF의 전망치는 정부·한국은행의 공식 전망치(1.4%)와 같고 한국개발연구원(KDI)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1.5%)보다는 낮다. 다만, IMF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유지했다.
올해 세계 경쟁률 전망치는 2.8%에서 3.0%로 0.2%p 상향 조정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및 실리콘밸리 은행·크레디트스위스 사태 진정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서비스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0.7%→1.1%)와 스페인(1.5%→2.5%)도 관광업 수요 회복세의 영향으로 전망치가 오른 반면, 독일(-0.1%→-0.3%)의 경우 제조업 부진과 저조한 1분기 실적의 영향으로 하향 조정됐다.
IMF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세계 경제가 단기적으로 회복하고 있으나, 여전히 위험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 진단한다. 근원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아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한편, 금융시장 위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와 중장기적 재정 건전성 확보, 노동시장 유연화 등을 강조했다.
또 IMF는 긴축 정책에 따른 성장 둔화를 리스크로 꼽았다.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정책금리가 긴축 영역으로 진입하면서 가계와 기업의 이자가 늘었으며 부동산 시장에 압력을 주는 등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면서 "글로벌 경제활동이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징후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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