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소추안이 기각되면서 176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경북 영주시와 봉화군 수해 피해 현장을 방문, 응급복구 현장을 살펴본 뒤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 장관은 26일 경북 봉화군 봉선면 우곡리 산사태 피해 현장인 오그래미 마을과 영주시 부석면 하천 제방 유실 현장에서 1시간씩 머물면서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완벽한 복구를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응급복구라고 생각하지 말고 철저하게 복구에 임해달라"며 "곧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니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
또 "정부는 대통령 지시로 민간전문가들을 포함한 TF팀을 꾸려 부족한 기상이변 피해 예측 체계를 다시 만들고 있다"며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이 장관은 영주 단산면 단곡리 마을 회관을 방문 이재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수해 피해 현장에서 마을 이장들의 활약상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마을 이장들 봉급을 올려야겠다. 일찍 집에 가려고 생각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서 장마가 끝날 때까지 머물러 달라. 오래도록 건강하시라"고 위로했다.
이날 박남서 영주시장과 박현국 봉화군수는 "항구적인 수해 피해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안부에서 많은 지원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재 경북도내 응급복구가 80% 진행됐다"며 "앞으로 항구복구가 이뤄져야 하지만 걱정이 많다. 피해 조사하고 설계하고 공사 착공하기까지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 다음 해 장마 때까지 공사 착공도 어려운 실정이다. 수해복구공사는 먼저 공사하고 설계 변경하는 식으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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