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MZ 잘알' 정희용 의원, 카카오 선물 100% 환불 가능하게 했다

정희용, 2021년 국감부터 카카오 환불 제도 개선 꾸준히 지적
1년 지난 교환권, 쇼핑포인트로 100% 환불 가능…카카오쇼핑 이용약관 개정
정희용 "손톱 밑 가시를 빼내는 게 민생 정책, 늘 국민의 시각에서 의정 활동"

2022년 국감 당시 정희용 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의원실 제공
2022년 국감 당시 정희용 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의원실 제공

"카카오톡 선물하기 환불 수수료가 10%인 건 과도한 것 아닌가"(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동감한다. 개선할 방법을 찾겠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의 노력으로 9월 1일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 100% 환불 가능해졌다. 정희용 의원은 지난 2021년 국정감사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환불 정책을 두고 10% 환불 수수료가 높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이에 카카오는 26일 상품권 업계 최초로 미사용 교환권을 쇼핑 포인트로 100%로 환불해주기로 결정했다. 기존 환불 시 수수료로 취득했던 10%를 포인트로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상품권 업계 성장과 소비자 편익·편의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정희용 의원은 "국민의 편에서 '민생 국감' 질의를 준비하면서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문제, 특히 이용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는 카카오 선물하기 환불 수수료 문제를 지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의 환불정책 개선으로 국민들께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용약관 변경 공지사항을 통해 미사용 교환권 최초 유효기간 경과기간인 1년 이후 100% 쇼핑포인트 환불 옵션 제공한다고 안내했다. 개정된 약관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약관에는 "모바일 교환권의 수신자가 쇼핑포인트로 환불을 요청하는 경우 회사는 구매금액의 100%를 무상 쇼핑포인트로 적립한다.(유효기간 연장 불가 상품 제외)"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쇼핑포인트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쇼핑하기, 카카오쇼핑라이브 등 카카오 커머스 플랫폼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구매자만 환불 기간 내 100% 환불을 받을 수 있고, 수신자는 3개월~1년 환불기간 이후 판매가의 90%만 돌려받을 수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도 상품권을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못한 경우 발행일로부터 5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구매금액의 90%를 환급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모바일 교환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대형 규모 업체 가운데 고객 선택 환불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카카오가 최초다. 유효기간 경과 시까지 상품을 교환하지 못하는 고객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카카오는 기대하고 있다.

정 의원은 "국민들의 시각에서 사안들을 바라보면서 입법·정책적으로 개선·보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늘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카카오 환불 정책처럼 민생 정책은 손톱 밑 가시를 빼내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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