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헤라자드 사서의 별별책] <80>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데일 카네기 지음 ·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펴냄

데일 카네기 지음 ·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펴냄
데일 카네기 지음 ·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펴냄

'죽은 시인의 사회'를 이어 '카르페디엠'을 외치게 되는 책!

청소년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도서로 '죽은 시인의 사회'가 있다면 성인들에게는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이 있다.

2023년 새해를 맞이하기 전, 도서관에서 새해 목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용자들은 홈페이지에 새해 목표를 작성하여 추첨을 통해 다이어리를 받을 수 있었다. 나는 추첨대상은 아니지만, 자기계발을 위해 이 행사에 참여했다. 그 결과, 나의 목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내면의 깊은 모습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용자들을 위해 시작했던 작은 이벤트가 지금은 나에게 큰 의미를 갖게 되었는데, 그 시작은 바로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책을 읽는 것이었다. 이 책은 자기계발의 필독서, 기본서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자기관리론의 저자 데일카네기는 하기 싫은 일을 계속해서 하면서 스트레스만 받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어도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며 예전에 대학을 다닐때 가졌던 교사라는 꿈을 다시 펼치고자 했다. 여러 곳에 지원하다가 YMCA 야간학교에 강사로 취직하게 되었다. 몇 해 동안 강의를 하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겪는 문제가 걱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걱정극복법에 관련한 책을 쓰기로 결정하고, 강의실을 걱정 극복 실험실로 만들어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러한 실험의 기록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인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자기관리론이지만, 읽어보면 걱정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나온다. 걱정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자기계발과 긍정적인 마인드셋의 구축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 속에는 마음을 울리는 수많은 글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내가 메모해 두고 항상 보는 세 가지 글을 소개하려한다. 첫 번째, "어제는 꿈일 뿐이요 내일은 환상에 불과하나 오늘을 잘 살면 어제는 행복한 꿈이 되고 내일은 희망찬 환상이 된다.(p. 36)" 이는 인도의 유명한 극작가인 칼리다사가 쓴 시의 일부분으로, 저자가 매일 거울에 붙여두고 보는 글이라고 한다. 두 번째, "다른 사람에게 앙심을 품어봐야 별 도움이 되지 않아. 인생의 절반을 다투면서 보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거든.(p. 125)" 이는 걱정하는 습관을 극복하기 위해 링컨의 말을 인용한 글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마음을 먹는다고해서 곧바로 감정을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행동은 바꿀 수 있다. 그리고 행동을 바꾸면 자연스럽게 감정도 바뀌게 마련이다. (p.150)" 나는 이 글이 세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글을 통해 감정의 변화뿐만 아니라 한 달에 한두 권의 책을 읽는 습관도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걱정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삶을 이끌어내는 지혜로운 길잡이로서, 독자들에게 실용적인 조언과 도전적인 사고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데일카네기는 이 책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절실한 욕망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걱정을 없애고 자기관리를 하고자 하는 욕망이 생긴다면, 지금이 바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적기이다.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을 읽으며 실천에 옮겨보자. 그것이 바로 당신이 걱정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첫 걸음일 수 있다. 지금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니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자.

오은수 경상북도교육청 예천도서관 사서
오은수 경상북도교육청 예천도서관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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