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여름 시원하게 축구 한판?…날씨 걱정 없는 ‘경주 스마트 에어돔’ 인기

5개월여 동안 300여팀 이용…벤치마킹 대상지로도 각광

축구 경기가 열리고 있는 경주 스마트 에어돔 내부 모습. 경주시 제공
축구 경기가 열리고 있는 경주 스마트 에어돔 내부 모습. 경주시 제공

"뜨거운 여름철 선크림도 바르지 않고 시원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국내 첫 정규 규격 에어돔 축구장인 '경주 스마트 에어돔'이 인기다.

27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스마트 에어돔은 지난 2월 시범운영을 거쳐 4월 18일 정식 개장했다. 지금까지 5개월여 동안 누적 300여 단체가 시설을 이용했고 전국 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의 견학도 40건에 이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에어돔 축구장은 공기압을 이용해 특히 기둥과 옹벽 없이 실내 공간을 확보한 거대한 천막 구조물이다. 경주시는 107억원을 들여 천군동 보문관광단지 인근에 가로 120m 세로 78m 높이 25m 규모 에어돔 축구장을 만들었다.

에어돔 내부엔 K리그 인증을 받은 정규 규격 인조잔디 축구장(105×68m) 1면과 모래훈련장(9×25m)이 있다. 폭염과 강추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냉난방‧공기정화 시스템도 갖췄다. 여름철 영상 24도, 겨울철 영상 18도, 습도 50% 등 사계절 쾌적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화랑대기 U-10 축구 페스티벌에서도 경주 스마트 에어돔은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곳에선 어린 선수들이 경쟁을 떠나 축구를 통해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프리킥‧트래핑 챌린지 등의 이벤트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다음 달까지는 8월 10일 개막하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등의 일정으로 대관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스마트 에어돔은 선수단이 지역에 머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이라며 "스포츠 관광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쳐 스포츠 메카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 스마트 에어돔 사용료는 축구장 1회 2시간 기준으로 평일 주간은 10만원, 평일 야간과 주말은 20만원이다. 단, 부대시설 이용 요금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 스마트 에어돔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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