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2차전지 주도주' 에코프로가 27일 '황제주'(주당 100만원짜리 주식) 지위를 반납했다. 불과 하루 전 150만원 선을 돌파하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주가는 이날 1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에코프로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122만8000원)보다 19.79%(24만3000원) 급락한 9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인 120만원은 이날 최고가였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늘린 주가는 결국 100만원 선 밑으로 내려갔고, 96만1000원까지 밀렸다. 마감 종가에서 100만원 선은 회복되지 않았다.
에코프로는 지난 10일 장중 100만원 선을 터치해 코스닥시장 사상 5번째 '황제주'가 됐다. 지난 18일에는 마감 종가에서 100만원 선으로 안착했다. 이후 지난 26일까지 7거래일 동안 100만원 위에서 주가를 형성했지만 결국 '황제주' 지위를 빼앗기고 말았다.
에코프로의 약세는 이미 지난 26일부터 나타났다. 130만30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오전 내내 강세를 유지해 153만9000원까지 치솟았지만, 같은 날 오후 1시쯤부터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을 시작했다. 사실상 투매에 가까운 급락에 주가는 장중 113만6000원까지 밀렸다. 당일 마감 종가는 장중 고가 대비 20.2%나 폭락한 금액이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 친환경 솔루션 업체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에코프로는 코스닥 시총 2위다. 에코프로비엠도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7.25%(7만8500원) 급락한 37만6500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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