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운 시인의 첫 한영시집이다. 쉽고 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절제미가 돋보이며, 개성이 강한 시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의 시집은 지난해 아내를 잃은 슬픔과 그리움이 행간에 배어있는 '망부가'(亡婦歌)라 할 수 있다.
'그대 내게로/ 올 수 없지만// 나는 그대에게/ 갈 수 있어// 그대 만나러 가네/ 오늘도/ 내일도// 그날까지/' 책 제목이기도 한 '그대 내게 올 수 없지만' 전문은 먼저 떠나간 아내에게 보내는 진솔하면서 절절함이 느껴진다. 시인 최서림 씨는 "이 시인의 서정시에는 생의 온기가 있고 촉촉한 물기도 있다. 생명체의 서식에 꼭 필요한 이 온기와 물기에는 온갖 비인간적이고 비생명적인 것들을 녹이고 허물어버리는 힘이 있다"고 평가했다. 154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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