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교육청, 재난대응 분야도 선두주자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 등 피해 잇따라 대응 필요해
화상 예방 무릎 토시 개발·보급, 안전한국훈련 최우수기관 선정 등

경북도교육청 의성안전체험관을 방문한 아이들이 직접 체험형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 의성안전체험관을 방문한 아이들이 직접 체험형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기후변화 심화로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미래의 동량인 학생들을 책임지는 경북도교육청의 재난대응 태세가 전국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의 재난을 담당하는 부서는 교육국 내 교육안전과다. 교육안전과는 안전기획, 안전관리, 산업안전 등 세 분야에 걸쳐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안전기획 담당은 학교안전교육 7대 영역의 학생교육과 학생안전체험관 구축과 운영, 범죄예방환경설계 학교 운영 사업 등을 추진한다.

안전관리 담당은 자연재난, 사회재난 대비·대응 전담으로 여름·겨울철, 해빙기 등 교육시설물 안전점검과 학교 화재, 산불, 폭염, 지진, 태풍 발생 등으로 인한 재난으로부터 학생안전확보를 위해 즉시 출동하고 빠른 지원을 가능하게 돕는 별동대의 특성이 있다.

경북도교육청이 재난상황에 대비하고자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재난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경북 봉화 내성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진 상황 발생을 가정하고 책상 밑으로 대피해 신체를 보호하는 교육을 받는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이 재난상황에 대비하고자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재난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경북 봉화 내성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진 상황 발생을 가정하고 책상 밑으로 대피해 신체를 보호하는 교육을 받는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특히 대형 재난에 대비해서 박동필 교육안전과장을 반장으로 한 '상황관리전담반'과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구성·운영하며 현장대응력을 높이는 데 주력 중이다.

산업안전담당은 중대재해와 산업안전보건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현업업무종사자 휴게시설 개선지원을 포함해 작업환경개선에 관한 사항과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전담한다.

최근 교육안전과는 다양한 공모전과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도 내고 있다.

산업안전 분야에서는 지난해부터 급식종사자의 화상 예방을 위해 '경북형 안전보호구 무릎 토시'를 개발·보급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시·도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표창을 획득하기도 했다.

경북도교육청이 급식종사자의 호상 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경북도교육청이 급식종사자의 호상 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경북형 안전보호구 무릎 토시'의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또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학교 내 미세먼지와 폭염, 눈, 비를 피하며 통학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안심 아이 쉼터'를 구축해 전국 공모전에 응모한 뒤 현재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박동필 경북교육청 교육안전과장은 "다소 경직되고 무거운 '안전'에 대한 업무 속에서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평소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 조성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학부모의 학생안전 확보에 대한 기대, 근무하기 좋은 환경 마련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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