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대구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는 다음 달부터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유통하는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월 2회로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관리사무소는 매월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검사소에 의뢰해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시행해 왔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방사능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이들 기관은 안전성 검사 항목을 납, 카드뮴, 수은 3가지에서 방사능 물질인 요오드, 세슘까지 5가지로 늘리고 검사 횟수도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고등어·백가자미·방어·갈치·오징어·게·대구·낙지 등 도매시장 유통 수산물 8종은 지난 21일 시행한 안전성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방사능 오염 지표인 요오드와 세슘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관리사무소는 설명했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대구시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며,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유통 차단 등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아울러 도매시장 내 수산법인 8곳도 자체적으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구입해 간이 검사를 병행하고, 일본산 수산물 취급을 지양하기로 했다.
정정호 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최근 수산물 구매가 감소하는 등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우려가 크다"며 "도매시장에서 유통하는 모든 수산물을 철저히 관리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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