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 "새로운 25년 에너지 공기업 대전환"

공사 창립 26주년, 사장 취임 2년
조직 개편, 사업 플랫폼 변화 등 괄목할 성장
올해 공기업 경영평가 역대 최고 성과 기대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이 공사 임직원과 이사회를 대상으로 ESG 경영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 제공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이 공사 임직원과 이사회를 대상으로 ESG 경영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 제공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기관 창립 26주년을 맞아 "도민이 신뢰하는 또 다른 25년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에너지공기업으로 대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 취임 후 지난 2년 동안 경북개발공사는 미래 사업기반을 마련하고자 경영진단을 시행하고 대규모 조직 재구조화를 통한 사업재무구조 개편을 이뤄냈다.

그 결과 취임 당시 택지개발과 산업단지에 85%가량 편중됐던 사업구조를 오는 2027년까지 69%까지 줄이고, 공공임대·분양주택 비중을 10%에서 24%까지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또 도시재생 분야 등 사업 다각화에 투자 5% 확대해 경기 악화 등 외부의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업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주력사업인 택지개발과 차별화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자 첫발을 뗐다. 첫 사업으로는 울진 산불피해 극복을 위해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경북지역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 오는 2026년까지 2천호, 2030년까지 1만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주거복지로드맵도 수립했다.

그간 피동적 사업발굴에서 벗어나 공사가 주도하는 사업을 통해 인구유입의 매개를 마련하는 등 지자체 숙원사업의 해결사로 활동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노력은 수치로도 확연히 드러난다. 이 사장 취임 후 처참하던 매출액은 평균 1천억원대를 유지하고, 당기순이익도 32억원에서 289억원으로 9배나 늘었다. 고객만족도 조사도 중위권에서 지난해 역대 최고의 성적(90점)을 얻어 전국 15개 도시공사 중 2위를 달성했다.

경북개발공사는 공사 현장 내 안전점검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경영진인 이재혁 사장이 직접 안전관리 활동에 참여하는 CEO 중심의 안전경영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이 사장과 간부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경북개발공사 제공
경북개발공사는 공사 현장 내 안전점검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경영진인 이재혁 사장이 직접 안전관리 활동에 참여하는 CEO 중심의 안전경영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이 사장과 간부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경북개발공사 제공

신규채용 규모도 임기 중 25명을 채용했고 정원도 130명에서 140명까지 늘렸다. 현장 안전사고 건수도 확 줄어들어 총 50개 사업현장에서 중대재해 0건, 일반재해 4건으로 이 사장 취임 전 대비 55% 감축했다.

최고의 성과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3위를 달성한 일이다. 전국 15개 도시공사 중 꼴찌(마 등급)라는 오명을 벗고, 나 등급을 받아 12단계 상승했다.

올해 경영평가 결과는 8월 중 발표될 예정인데, 경북개발공사는 역대 최고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올해 경북 2개 신규 국가산업단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게 된 쾌거를 바탕으로 경북도청 신도시 건설 등 주어진 막중한 과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며 "ESG 선도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북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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